문준용 전시 연 황달성 대표, 화랑협회장 단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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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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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이 20일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관람객들이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문준용의 국내 개인전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2020.12.2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이 20일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관람객들이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문준용의 국내 개인전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2020.12.2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작가 문준용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개최한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67)가 한국화랑협회장 후보에 나섰다. 협회는 금 대표가 단독출마한 상태에서 입후보 마감을 24일에서 오는 31일까지 연장했다.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준용 작가의 전시는 한국화랑협회장 출마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화랑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은 상황이라 주변의 권유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금산갤러리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문준용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선보였다.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 남항초등학교 동창이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계에서는 황 대표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떠나 황 대표가 2002년 KIAF 창설을 주도했고 기존 호텔을 미술장터로 꾸민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를 2008년 출범하는 등 한국화랑협회의 활동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한국화랑협회는 현재 갤러리 157곳이 가입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랑 연합체이며 매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화랑미술제 등의 행사를 주관하고 미술품 감정, 국제미술전 참가 지원 등의 공익적 사업을 도맡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새로운 정부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를 듣고 접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KIAF(키아프) 등 협회의 주요 사업이 위기에 빠졌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출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장 선거에 앞서 문준용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 것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전혀 별개의 사안이다”며 “한국미술의 발전과 위기에 빠진 화랑업계를 회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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