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로 때문?…‘11명 사상’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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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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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숨지는 등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2일 진행된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전날 화재가 발생한 산본동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을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2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합동감식은 전날 오후 8시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37분경 이 아파트의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A 씨(31), B 씨(38·태국인), C 씨(35·여), D 씨(51·여)로 확인됐다.

A 씨와 B 씨는 12층의 한 가구에서 섀시 교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던 근로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자 난간에 매달려 있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C 씨와 D 씨는 아파트 주민으로 화재가 발생하자 옥상으로 대피하기 위해 계단으로 이동하던 중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현장에서는 전기난로와 우레탄폼을 이용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로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2차 합동감식이 종료되면 발화 지점 등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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