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잘했다” 미국 15 % vs 중국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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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6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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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연구 결과 갈무리
퓨리서치센터 연구 결과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달리,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아시아와 유럽, 북미 다른 선진국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는 이날 발표한 연구에서 13개 선진국에서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비율 평균은 1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37%의 긍정적 평가를 얻은 중국보다도 더 낮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오히려 약 3분의 2 정도로 훨씬 높았다.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대응은 약 57%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앨런 칼슨 코넬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책임을 중국과 WHO로 돌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열성적인 노력을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가장 좋게 평가한 나라는 스페인이지만, 스페인에서도 약 5명 중 1명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나쁘게 평가한 나라는 한국으로, 긍정적 평가 비율은 6%에 그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시간주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며 “전염병이 퍼진 전세계 어느 주요 국가 중에서도 우리가 아마 가장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퓨리서치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도 전반적으로 낮아져, 일부 국가에서는 조사를 시작한 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한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17%에 불과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한국의 신뢰도는 80%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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