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다리는 100만 송이 국화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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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기다리고 있는 100만송이 국화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 100만송이 국화


수도권 최고 단풍명소인 화담숲이 올해는 ‘단풍축제’와 함께 오색빛깔의 가을 향이 가득한 ‘국화전시회’를 연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화담숲은 15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100만 송이 국화로 꾸며진다.

연한 주황색 자태를 뽐내는 국화
연한 주황색 자태를 뽐내는 국화

손대면 터질 듯한 꽃망울이 가득한 자색 국화
손대면 터질 듯한 꽃망울이 가득한 자색 국화

겹겹이 꽃입을 두륵 있는 연분홍 국화
겹겹이 꽃입을 두륵 있는 연분홍 국화


전시회 기간 중에는 17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된 화담숲 산책 코스 곳곳이 연분홍, 주황, 보라, 연두색 등 화려한 빛깔의 국화가 어우러진다. 분재국, 소국, 가든멈, 아스터 군락의 다양한 품종의 국화가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 참취, 벌개미취, 구절초 등 가을 야생화도 산책길을 따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입구에서 숲 정상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
입구에서 숲 정상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

산책길을 따라 가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적색 백일홍.
산책길을 따라 가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적색 백일홍.

점박이 무늬를 하고 있는 나비를 유혹하고 있는 구절초
점박이 무늬를 하고 있는 나비를 유혹하고 있는 구절초


2013년 개원한 화담숲은 135만㎡(41만평) 규모에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000여종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 초록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이끼원 주변으로 자연계곡과 소나무, 단풍나무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숲길 중턱에서 우연히 마주하게된 남생이(토종 거북이)
숲길 중턱에서 우연히 마주하게된 남생이(토종 거북이)

솟대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는 잠자리
솟대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는 잠자리


화담숲은 전역이 완만한 나무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관람도 가능하고 어 가벼운 차림으로 편안하게 산책길을 걸으며 가을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어드 공간, 어느 위치에서도 자연과 사람이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담(和談)숲은 가을의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가을 옷을 차려입기 시작한 단풍나무
가을 옷을 차려입기 시작한 단풍나무


한편 화담숲은 16일 오후 1시부터 단풍기간 ‘주말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단풍이 시작되는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토·일요일 공휴일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된다. 체온 측정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 및 모노레일 탑승이 불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경로·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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