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쌓이는 한화…‘발목 염좌’ 정우람 회복까지 2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25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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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우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 정우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뜻대로 풀리는 일이 없다. 돌파구를 찾는 한화 이글스에 속절없이 부상자만 쌓이고 있다.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는 중이다. 개막 이전에는 외국인투수 채드 벨(팔꿈치), 이후에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허벅지)이 부상으로 쓰러지더니 이번에는 투수진에서 가장 확실한 구원 카드까지 잃었다. 마무리 정우람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2주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선발로테이션을 포함해 마운드 살림이 빠듯한 한화로선 답답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황당한 부상을 입었다. 정우람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9회말 2사 2루서 투구 후 마운드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교체 의사를 밝히고 절뚝이며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아이싱으로 긴급처치를 했고, 25일 병원 정밀검진 결과 염좌 진단을 받았다. 한화는 “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해당 기간 부상자명단에 포함된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후 재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최진행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4일 8회초 타석에서 타격 후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역시 25일 검진 결과 우측 대퇴근막 장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향후 1주일간은 철저히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최진행도 정우람과 함께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한화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원호 감독대행은 최근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베테랑들을 차례로 1군으로 불러올리며 정상화를 꾀하는 중이다. 하지만 다시금 줄부상으로 의지가 꺾이게 됐다. 이틀 새 부상으로 주전 자원 3명을 잃었다. SK 와이번스와 1대1 트레이드로 데려온 외야수 노수광도 겨우 6일을 뛰고 부상을 입었다. 24일 늑골 미세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까지 3주가 필요하다. 볕들 날을 기다리는 한화의 마음속에는 계속 그늘만 진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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