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광화문 광장에 초대형 다이너마이트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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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이너마이트가 등장했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이너마이트가 등장했다.
방사능 위험물 표시가 된 노란 드럼통이 트럭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내려지고 있다.
방사능 위험물 표시가 된 노란 드럼통이 트럭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내려지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 방사능 위험물 표시가 된 노란 드럼통 20개를 쌓아 만든 대형 다이너마이트가 등장했다. 폭탄위에는 큰 심지도 달아 놓아 불 만 붙이면 터질 것 같았다. 이 다이너마이트는 환경운동연합과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월성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추가건설을 반대하기위해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 중 하나였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 31개국에서 핵폐기물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폐기물은 10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물질이 포함되어있어 안전하게 처리하고 격리해야 하지만 영구 저장시설은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고천재’ 이제석(왼쪽) 씨가 핵폐기물 드럼통 20개를 이용해 대형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고 있다.
‘광고천재’ 이제석(왼쪽) 씨가 핵폐기물 드럼통 20개를 이용해 대형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이제석 씨가 광화문 광장에 대형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이제석 씨가 광화문 광장에 대형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

한편 이번 퍼포먼스에 동참한 ‘광고천재’ 이제석의 대표적인 광고로는 평화반전 캠페인 ‘뿌린대로 거두리라’가 있다. 자신이 적을 향해 겨눈 총구가 자기 뒤로 와있는 포스터였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버려진 담배꽁초로 트리를 만들어 담배꽁초 무단투기의 문제를 상기시키고, 담배 회사에는 재활용을 촉구했었다.
이제석 씨의 대표적인 광고로 평화반전 캠페인 ‘뿌린대로 거두리라’. 사진출처 이제석 광고연구소
이제석 씨의 대표적인 광고로 평화반전 캠페인 ‘뿌린대로 거두리라’. 사진출처 이제석 광고연구소
경찰차가 총알처럼 달려가는 것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2013년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산’을 주제로 만든 캠페인. 서영수 기자
경찰차가 총알처럼 달려가는 것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2013년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산’을 주제로 만든 캠페인. 서영수 기자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버려진 담배꽁초를 이용해 만든 트리.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쉽게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문제점을 알렸다. 김동주 기자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버려진 담배꽁초를 이용해 만든 트리.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쉽게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문제점을 알렸다. 김동주 기자
‘세상을 녹색으로’ 2015년 식목일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 만들었던 조형물. 양회성 기자
‘세상을 녹색으로’ 2015년 식목일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 만들었던 조형물. 양회성 기자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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