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수순…지역 노동계와 마찰 불가피

뉴스1 입력 2020-05-17 17:01수정 2020-05-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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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욱 자일대우 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2동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시내버스 도입 설명회에 참석해 자사의 전기차량 사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대우버스 울산공장이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동계와의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대우공장 폐쇄가 현실화될 경우 6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금속노조와 대우버스 노조 등은 18일 울산시청에서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자일대우상용차(이하 대우버스) 모기업인 영안그룹은 울산공장을 올해 12월 말 폐쇄하고 베트남 공장을 주력 완성차 생산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런 계획에 따라 울산공장 생산량을 축소하고 현장 계약직 35명에 대해 해고 통보를 하는 등 공장 폐쇄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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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 2월 엔진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소형버스 레스타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3라인에서 약 2주간 생산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정기상여금이 체불됐고 이어 대주주인 영안그룹 백성학 회장이 울산공장을 방문, 울산공장 폐쇄와 베트남의 메인공장 육성을 선언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또 노조측은 사측이 생산량 축소에 이어 현재 계약직 노동자들의 계약해지, 베트남 공장 증설 작업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공장폐쇄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는 생산량이 기존 1일 8대에서 6대로 축소됐으며, 생산작업자 중 계약직 35명이 이미 회사를 떠났고 약 24명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울산 노동계와 연대해 수백 명의 대우버스노동자 및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터전인 울산공장 폐쇄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울산공장에는 노동조합 조합원 465명 등 약 600명이 근무 중이다.

이처럼 대우버스 페쇄를 두고 노사 간 극심한 갈등이 예견되자 울산시도 조원경 경제부시장 등이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대우버스는 65년 역사를 가진 부산 소재 향토기업으로, 지난 2004년 12월 울산시와 울산 이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울산시는 대우버스의 울산공장 이전을 위한 추가부지 확보와 진입도로 및 교량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지원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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