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폰 암호 풀렸다…두 달만에 2대중 1대 잠금해제, 수사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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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5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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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성범죄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두 달 만에 운영자 조주빈(25)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조주빈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이날 오전 9시경 풀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6일 경찰이 조주빈의 거주지에서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포렌식 기법 장비를 이용해 풀었다”며 “담당 수사관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하는 확인 과정이 남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주빈을 검거할 당시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9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었다. 이 중 7대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고, 2대(갤럭시S9, 아이폰X)는 암호를 풀지 못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주빈은 이 2대 휴대전화 암호를 끝내 함구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일부 숫자를 알려주기도 했지만 모두 잘못된 암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2대를 풀면 유의미한 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번에 암호가 풀리면서 유료회원 등 관련자 수사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 휴대전화에서 어떤 정보가 나오느냐에 따라 조주빈 관련 수사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아직 잠금을 해제하지 못한 폰이 하나 더 남아 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잠금해제를 계속 시도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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