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없이 통신 ‘핸즈프리 소방 헬멧’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경기도, 잡음제거 기술 특허 신청

앞으로 화재나 건물 붕괴 같은 긴급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헬멧에 부착된 핸즈프리 무선송수신기로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소방헬멧 부착형 핸즈프리 무선송수신장치’에 탑재된 노이즈 캔슬링(잡음 제거) 기술을 개발해 특허 신청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헬멧’은 휴대용 무전기와 연동해 별도의 조작 없이 음성인식만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한 장치다. 도는 이 장치에 적용된 정보통신기술 중 소음이 많은 재난 현장에서 통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잡음 제거와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경기도는 2018년 6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정보통신 신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체계 강화와 소방대원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사업비 2억8000만 원을 투입해 올 2월 스마트 헬멧을 완성했다. 현재 경기 수원과 수원남부, 화성 등 3개 소방서의 대원 184명이 사고 현장에서 스마트 헬멧을 시범 사용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한 결과 무선송수신 감도와 경량화 등 보완 요구 의견이 나왔다”며 “성능을 보완하고 특허등록을 마친 뒤 보다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핸즈프리#소방 헬멧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