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우치 경고 받아들일 수 없어…가을에 학교 문 열 것”

뉴시스 입력 2020-05-14 09:01수정 2020-05-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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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발언에 놀라"
"어린 학생들은 아주 좋은 상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학교와 일부 주의 조기 정상화 위험성을 경고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의 발언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답변”이라고 일축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 주지사 및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사실 그의 답변에 놀랐다”며 “그냥 나에겐 받아들일 수 없는 대답이다. 특히 학교에 관해선 그렇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방정식의 모든 면을 다 갖고 싶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 문을 다시 열고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원한다”며 “학교도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같이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며 학교들이 문을 다시 여는데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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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들은 어린 학생들이다. 그들은 아주 좋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아마도(그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학교에 차를 타고 갈 수도 있는 것이고,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해 가을에 학교 문을 열 경우 학생들은 백신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을학기 학생들을 다시 등교하게 할 치료법이나 백신을 확보한다는 생각은 다소 머나먼 다리(bridge too far)일 것”이라며 휴교령을 신중하게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 많은 주가 단계적 경제 정상화에 나선 것에 대해 “최고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완화하면 몇몇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우치 소장은 종종 대립하는 것처럼 보여왔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공식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을 바로 잡거나 조기 경제 정상화 등을 반대하는 등 소신 발언을 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파우치 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글을 리트윗해 한 때 경질설이 돌기도 했으나 곧바로 “해임할 생각이 없다”고 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공식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결코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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