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경비원’ 갑질 의혹 주민 “기다리면 진실 밝혀질 것”

뉴시스 입력 2020-05-13 13:36수정 2020-05-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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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 명복 빌뿐" 문자메시지
아파트 경비원, 지난 10일 극단 선택
"주민에 폭행" 고소장 등 갑질 의혹
경찰 "입주민 이번 주에 소환 조사"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입주민이 “조금만 기다리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A아파트 입주민 B씨는 13일 뉴시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에게 사회적 공분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입장을 묻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하자 받지 않고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B씨는 그러면서 “지금은 고인의 명복을 빌 뿐 다른 아무 말씀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소재 자신의 자택 건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씨는 A아파트 다른 입주민에게 ‘억울하다.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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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와 최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중주차된 B씨의 차량을 이동시키는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지난달 21일 이후 최씨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1일과 27일 B씨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고, 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폭행 등 혐의로 출국금지했고, 이번 주 내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이 게시된 지 이틀만인 이날 오전 기준 27만명이 넘는 시민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경비 아저씨들도 한 가정의 사랑받는 소중한 할아버지, 남편, 아빠”라며 “입주민의 갑질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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