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임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에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5대 그룹 고위 임원들은 전날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난 자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기한 내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기부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와 횡령 등 혐의 재판과 분식회계 및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정부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삼성에서 기부행렬 동참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측 참여자가 기부를 제안했지만, 의견일치에는 다다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대 그룹 직원들 전체가 참여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임원급은 입장이 달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임원들도 각자 입장이 다 다를 텐데 일괄적으로 지침을 내리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결국 사별로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이에 동참하는 형태로 기부가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한편 경제단체에서도 기부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임원들은 이번 재난지원금 기부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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