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LG화학공장 반경 5km 대피…“탱크 온도상승 우려, 만일사태 대비”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5-08 08:31수정 2020-05-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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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인도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피해를 입은 소년이 옮겨지고 있다. 비샤카파트남(인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인도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비샤카파트남(인도)=AP/뉴시스
LG화학 인도 현지 생산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지난 7일 유독가스가 누출된 사고와 관련,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에 대피를 요청했다.

8일 일부 외신은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2차 누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LG화학은 사실이 이니라고 바로잡았다.

LG화학은 “2차 누출이 된 것이 아니며, 탱크 내 온도 상승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해당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되기 시작해 더 광범위한 대피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소방 당국자는 로이터에 “상황이 긴박하다. 공장 반경 5k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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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는 전날(7일) 오전 2시30분경 발생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소재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인 스티렌(Styrene)이 누출되면서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CBS방송은 현지 경찰을 인용 13명이 사망했다고 했다. 또 약 1000명의 주민이 부상을 당했고 이중 20~25명은 극히 위중한 상태다.

피해 주민들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눈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주민과 동물들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이 공장은 선풍기 날개, 화장품 용기 등 폴리스티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원료인 스티렌은 연소 시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이 공장은 코로나19로 3월 말까지 폐쇄됐다가 이번 주 초부터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찰은 공장 탱크에 가스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재가동을 준비하다가 화학 반응이 일어났고, 탱크 안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가스가 새어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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