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장서도 ‘노 마스크’ 논란…트럼프 “뒤에서 썼다” 해명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07 10:50수정 2020-05-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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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생산 공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자 “뒤에서 썼다”고 반박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중 전날 허니웰 마스크 공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정 시간 동안 마스크를 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못 봤다는 기자들의 지적에는 “당신이 보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허니웰 대표도 쓸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래 쓰진 않았다. 무대 뒤에서 썼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허니웰의 마스크 공장을 방문하면서 투명 고글만 착용하고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보좌진 역시 쓰지 않았다. 공장 내부 대형 모니터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 일행은 이를 어겨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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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허니웰 측도 해명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니웰 대변인은 “백악관 권고에 따라 대통령과 직접 접촉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사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허용됐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이어 “하니웰의 정책에 따라 현장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변인은 다리우스 아담칙 하니웰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지 여부는 즉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한 번도 마스크를 쓰고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 마스크 공장 방문 전 백악관 측이 “규정이 마스크 착용이면 대통령도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언급해 실제 지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미 연방 보건당국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쓰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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