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수 연일 예상치 ‘초과’… 방역 긴장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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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4만2천명 입도 예상… 3일 연속 예상치↑
제주도 "초긴장 상황"… 안전관광 기조 유지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초반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숫자가 날마다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1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제주 입도객은 각각 3만6587명, 4만6940명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당초 29일에 2만5000명, 30일에는 3만명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를 1만명에서 1만5000명가량 넘어선 것이다.

황금연휴 이틀째인 1일 입도객도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협회는 추산했다. 당초 예상 관광객은 2만7000명이었지만, 4만2000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초반 입도객 수가 12만명에 이르는 등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연휴 전체 방문객 숫자도 앞서 예측했던 18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도 커졌다.

특히 제주 주요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개인 방역지침 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며 관광사업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지난 30일 제주공항을 찾아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관광 기조 유지를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초긴장 상황이다”라며 “공항·항만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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