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행하던 20대 조현병 환자 검거…50km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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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4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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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조현병 환자가 무면허로 차를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DB
20대 조현병 환자가 무면허로 차를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DB
20대 조현병 환자가 무면허로 차를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조현병을 앓고 있는 20대 아들이 무면허로 차를 끌고 다닌다는 그의 아버지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신고를 받은 정선 사북파출소 순찰요원이 즉시 출동해 용의차량을 발견한 뒤 검문하려고 하자, 아들 A씨는 이에 불응하고 태백시 소재 두문동재 일대를 수차례 돌면서 약 50㎞를 도주했다.

경찰과 A씨가 추격전을 벌이던 중 한 화물차 운전자가 A씨의 진행방향을 가로막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다.

경찰은 추격 끝에 고한읍 소재 메이힐즈리조트 앞 38국도상에서 순찰차가 진행방향을 막아 A씨를 제지, 무면허운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음주운전 등 여죄는 없었고, 단순히 무면허 운행 중 경찰의 면허증 검사에 지레 겁을 먹고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수사를 마친 뒤 불구속 기소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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