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요미우리, 린드블럼보다 산체스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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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5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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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앙헬 산체스. © News1
SK 와이번스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앙헬 산체스. © News1
앙헬 산체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조쉬 린드블럼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5일 외국인 투수 산체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의 영입 뒷 이야기를 전했다.

산체스는 최근 2년 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뛴 외국인 투수. 지난해 8승8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뒤 올 시즌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로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시속 150㎞ 중반대 빠른공에 제구력까지 겸비하게 된 산체스를 향해 요미우리가 러브콜을 보냈다. SK는 산체스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했지만 자금력에서 요미우리가 승리했다.

스포츠호치는 “올해 한국에서 17승을 거둔 산체스는 일본 경험이 없음에도 요미우리 구단 사상 최고액인 3억4000만엔(약 36억원)을 내년 연봉으로 받게 됐다”고 산체스의 높은 몸값에 주목했다.

이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산체스가 스가노 도모유키에게도 자극을 주는 선발진의 기둥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노는 요미우리의 토종 에이스다.

산체스는 요미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본 영입 대상이었다. 지난해부터 요미우리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스포츠호치의 설명.

또한 산체스는 린드블럼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린드블럼은 20승과 함께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MVP를 수상한 뒤 최근 밀워크 브루어스와 3년 최대 1800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투수다.

스포츠호치는 “올해 여름 영상으로 산체스의 구위를 확인한 하라 감독은 린드블럼보다 더 높은 평가를 내리며 산체스를 투수 보강의 최상위 후보에 올렸다”며 “이는 결국 요미우리 구단 외국인 선수 역사상 최고 몸값을 제시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영입전에서 승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산체스 영입이 확정된 뒤 “가장 갖고 싶던 선수를 잡았다”며 대만족했던 하라 감독. 요미우리의 사령탑은 스가노-산체스 ‘원투펀치’의 합작 승수로 ‘30승’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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