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롤스로이스에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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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엔진부품 전문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일(현지 시간) 영국 더비에서 세계적인 항공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와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 10종을 2021년부터 2045년까지 25년 동안 공급하는 장기계약이다. 롤스로이스와의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으나 이번 계약으로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엔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납품하는 조건이어서 제품 공급 기간과 물량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진입 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롤스로이스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롤스로이스는 1884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의 P&W,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더비=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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