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 휴가철이다”… 단양 夜시장 운영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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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순대로 유명한 단양구경시장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어
관광객에게 이색 먹거리-공연 제공

충북 단양 대표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휴가철을 맞아 토요 야시장을 운영한다. 20일 첫 야시장 행사 때 라틴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관광객 모습.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 대표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휴가철을 맞아 토요 야시장을 운영한다. 20일 첫 야시장 행사 때 라틴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관광객 모습. 단양군 제공
마늘을 재료로 만든 순대와 만두, 통닭 등으로 유명해진 충북 단양 구경시장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夜)시장’을 운영한다.

25일 단양군에 따르면 구경시장상인회(회장 안명환)는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시장 먹자골목 일원에서 야시장을 연다. 피서철 성수기임에도 저녁에 일찍 문을 닫는 점포들이 많은 것을 아쉬워하는 관광객들에게 단양의 이색적인 먹거리와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야시장 행사에서는 7080 초청가수 공연, 라틴음악 연주 등 관광객과 지역 주민, 상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 지역 특산물인 마늘과 아로니아 등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단양의 대표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에는 특색 있는 음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이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맛집 탐방을 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먹을거리는 마늘을 넣어 만든 ‘마늘 순대’. 지역에서 농민들이 정성 들여 키워 향과 맛이 뛰어난 마늘을 잘게 잘라 순대 안에 넣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순대 속에 들어간 마늘의 양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꼽히고 있다.

구경시장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단양사랑상품권 15억3000만 원어치가 사용됐으며, 올해도 상반기에만 8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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