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란 싱싱할까?”…스마트폰으로 신선도 확인하는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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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0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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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다이나믹 모델기술·식품환경 모니터링 기술 융합

달걀 껍데기(난각) 산란일자 표시된 계란. .2019.2.23/뉴스1 © News1
달걀 껍데기(난각) 산란일자 표시된 계란. .2019.2.23/뉴스1 © News1
국내 연구진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계란의 유통과정상 신선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스템이 도입되면 상한 계란이 유통되거나 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김지영 전략기술연구본부 소비안전연구단 선임연구원팀이 계란 신선도 예측 ‘다이나믹(Dynamic)모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식품 유통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계란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유통과정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키오스크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계란의 신선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계란은 생산·포장에 이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다양한 유통경로를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여러 환경에 노출된다. 특히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상할 위험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계란이 다양한 온도조건에 따라 신선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다이나믹 모델 기술을 개발했다. 계란 신선도 지표로 계란의 내부 품질을 평가하는 국제적 표준방법인 ‘호우 단위’(Haugh unit)가 모델에 적용됐다. 호우 단위는 계란의 무게와 흰자 높이를 측정해 일정 산식에 따라서 산출한 값이다. 호우 단위가 높은 계란은 흰자가 볼록하고 결착력이 좋아 계란을 깨뜨렸을 때 잘 퍼지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란 포장박스에 온도를 측정·저장·전송하는 무선인식 온도 센서태그를 부착해야 한다. 센서에서 모아진 데이터는 통신 유닛(CU)을 통해 서버에 저장되고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가 다이나믹 모델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선도를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위치기반 서비스(LBS)도 활용해 계란의 위치 정보와 온도·신선도 정보와 실시간으로 확인도 가능하다.

김지영 연구원은 “시스템이 도입되면 계란의 유통과정에서 적정 보관 온도를 벗어난 상태에 노출될 경우 신선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다”면서 “투명하고 과학적인 유통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욱 안심하고 계란을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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