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는 100년 新성장산업 출발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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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 발대식서 강조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는 미래 100년 신성장 산업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는 23일 오후 화개면 켄싱턴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자문단 및 기획단’ 발대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야생차의 세계화와 함께 항노화바이오와 연계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이정훈 경남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자문단과 기획단 위원, 차 생산 농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차 체험에 이어 위촉장 수여, 주제영상 상영, 주제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영상의 주인공은 하동 출신으로 경상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이자 연극인인 한상덕 교수(60)였다. 그는 칠불사에서 ‘다신전(茶神傳)’을 초록한 조선시대 차 중흥조 초의선사로 분장해 “1200년 하동 야생차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차문화 산업의 미래를 열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 번째 영상의 주인공인 윤 군수는 자전거 앞뒤 바퀴의 융합을 매개로 차 산업의 100년 비전을 세우자는 제안과 함께 엑스포 성공 유치를 기원했다.

정남수 공주대 교수가 진행한 엑스포 관련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이상균 차와문화 편집장이 ‘세계 차산업의 흐름과 세계농업유산으로서 하동차 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박미경 원광대 교수는 ‘하동 티 엑스포의 의의’를 각각 발표했다.

엑스포 자문단과 기획단은 국내 각계 원로와 문화·예술·종교계 관계자, 기업인과 연구기관 담당자 등 200명으로 꾸려졌다. 자문단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책 방향, 사업과 행사 발굴 등의 역할을, 기획단은 엑스포 추진 방향,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는 2022년 5월 개최 예정으로 내년 8월까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장소는 화개면 차박물관 일원을 주무대로 천년다원, 탄소 없는 마을, 악양면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 등이 검토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신성장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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