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프로 톱5 vs 한돌 특별대국… 무위로 돌아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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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돌 ● 이동훈 9단
2국 10보(134∼155)

흑 ●가 승부수였으나 “끊으면 뻗어라”는 기훈대로 백 34로 뻗자 막상 흑의 다음 수가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흑으로선 승부를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다. 백은 중앙에 더 이상 가일수를 하지 않고 반상 최대의 곳인 36으로 달린다. 이어 백 42까지 흑이 원하는 대로 다 받아주며 여유를 부린다.

흑 43 때 백은 참고 1도처럼 두면 가장 안전하다. 약간 손해라도 말이다. 하지만 한돌은 그냥 백 44로 넘었다. 이때다 싶은 흑은 흑 45, 47로 젖혀 잇는다. 50의 곳과 A로 나와 끊는 수를 노리는 것. 순간 백이 곤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돌은 역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었다. 백 48이 약점 두 곳을 모두 방비하는 수다. 만약 흑이 참고 2도 1로 끊으면 수상전이 벌어지는데 백 10까지 흑의 수가 부족하다.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한돌#국내 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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