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대종빌딩 응급보강공사…“오늘 중 지지대 100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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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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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공사·진단에 3개월 소요…“내년 3월 쯤 결론”
76개업체 중 21곳 이사 완료…30곳 이사 중

19일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에서 인부들이 붕괴 위험에 처한 건물의 응급 보강공사 작업을 위해 지지대를 옮기고 있다.2018.12.19/뉴스1 © News1
19일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에서 인부들이 붕괴 위험에 처한 건물의 응급 보강공사 작업을 위해 지지대를 옮기고 있다.2018.12.19/뉴스1 © News1
‘붕괴위험’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의 응급추가보강공사가 19일 시작됐다. 보강공사 첫날인 이날, 현장에서는 지상 1층에 잭서포트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200개의 잭서포트 지지대를 설치한 이후에는 기둥단면적을 확대해 내력을 강화하는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이날 오전 강남구 ES타워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아침 7시40분 현장에 잭서포트 지지대 50개가 도착했다”며 “작업요원 9명이 참여해 오후 3시 기준 지상 1층에서 총 22개의 잭서포트 추가 보강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오늘 현장에는 100개의 잭서포트가 반입되고, 2~3일 내에 100개를 추가 반입해 대종빌딩에는 총 200개의 잭서포트 지지대를 보강,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잭서포트 지지대를 설치한 이후에는 붕괴위험이 제기된 2층 주기둥 2개의 단면적 확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강공사에는 1개월 가량 소요되고, 이후 정밀안전진단 및 현장 진단까지는 2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 결론은 내년 3월 쯤 날 전망이다.

박 과장은 “일부 보강작업을 실시한 이후에는 천정 등 건물 일부분을 해체하고 조사하는 등 관련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건물의 철거 등 후속 계획 등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76개 업체 중 21개업체(27.6%)가 이사를 완료한 상황이다. 30개 업체는 아직 이사 중으로, 이사 중인 업체까지 포함하면 총 51개 업체(67.1%)가 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반출 업체는 18곳, 연락이 되지 않는 업체는 7곳이다.

한편 구청은 전날 오후 3시 입주자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입주자 측은 구청에 Δ임시 사무공간 제공 협조 Δ건물주와 분쟁 발생시 조정 및 중재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과장은 “관련 부서가 적극 참여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후 5시부터 관련 부서와 회의를 통해 공유공간이나 파티션 등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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