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철강공단 생태계를 되살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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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포항시가 철강공단의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

5일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시의회,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포항 철강공단 생태 복원 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전문 기관의 조사 결과 철강공단 내 하천에는 오랫동안 오염 물질이 쌓여 있어 준설과 생태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는 내년부터 공단 내에 있는 구무천, 공단천에 있는 퇴적물을 걷어내고 하천 생태계를 살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민관이 함께 산업단지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입주 기업들은 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일 방침이다. 또 오염 모니터링과 하천 감시용 폐쇄회로(CC)TV 설치, 오염 물질 배출량 조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단체들은 기업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단 주변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호섭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내년부터 오염사고 예방과 친환경 공단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기업들의 환경 투자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철강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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