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 정시모집… 국어 성적이 변수로 작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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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선발인원 140명 늘어
국어 성적 좋은 의대 지원자는 서울대-고대-가톨릭대 등 유리

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2019학년도 의대·치의대·한의대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140명이 늘어난 1662명(총 모집인원의 38.9%)이다. 수시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최종 지원을 포기하면 정시 인원은 더 늘 수 있다.

의치한은 대부분 수능 100%로 뽑는다. 일부는 학생부 점수를 반영하거나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에서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반영 비율이 높다. 하지만 이번 수능은 국어가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국어 성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어 성적이 좋게 나왔다면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의대 중에는 △서울대(33.3%) △고려대(31.3%) △가톨릭관동대(인문)·가톨릭대·전남대·전북대(각 30.0%), 치의대는 △서울대(33.3%) △전남대·전북대(각 30.0%)의 국어 반영 비율이 높다. 한의대 중 △대구한의대·세명대(각 30.0%) △원광대(각 28.6%) △동신대·동의대·상지대(각 25.0%)는 국어와 수학을 동일한 비율로 반영한다.

영어는 고신대 의예과만 1등급을 요구한다. 그 외 대학은 10∼30% 비율로 반영하거나 등급에 따라 가산 또는 감산한다. 영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중 의대는 △순천향대(30.0%) △계명대·동아대·이화여대·인제대·조선대(각 25.0%), 치의대는 △조선대(30.0%) △경북대(22.2%) △강릉원주대·부산대(각 20.0%), 한의대는 동신대·동의대·상지대(각 25.0%)다.

의대 중 일부 대학은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을 6명 별도 선발하고, 가톨릭관동대·순천향대는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순천향대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 10%를 각각 반영하므로 인문계열 응시자가 가산점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의대#치대#한의대#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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