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또 외부수혈…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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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전문가… 전장사업 맡을듯

LG그룹이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56·부사장·사진)을 영입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다음 주 후반에 있을 정기인사를 앞두고 김 부사장 영입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내정한 데 이어 김 부사장 영입도 추진하면서 외부 수혈을 통한 인적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기아차 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자동차 샤시설계팀장,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 등을 거친 연구개발(R&D) 분야 전문가다. 2013년 한국타이어로 옮겨 구매부문장을 맡았고, 2015년 12월부터 연구개발본부장을 겸임했다.

김 부사장이 영입되면 LG 계열사 중 전장사업과 관련된 R&D 직군에 몸담게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LG전자를 중심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에서 자동차 전장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에서 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도 전장부품사업에서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등을 개발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계열사 및 직급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그룹#한국타이어#김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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