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쌀요리 참맛에 푹 빠져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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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엑스서 10개국 음식축제 여는 이혁 韓-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그 나라와 지역을 알리는 소프트파워가 음식이잖습니까? 한국인들을 사로잡은 아세안 미식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60·외무고시 13회·사진)은 19일 ‘2018 아세안 음식축제’ 개최를 앞두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지 음식도 맛보고, 퀴즈쇼나 영상을 통해 아세안 미식관광과 로컬푸드 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아세안 음식축제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나흘간 열린다. 1월 아세안 10개국 관광장관회의에서 ‘미식관광에 대한 공동 선언’을 채택한 뒤 마련된 올해 행사는 앞선 두 차례 축제 때보다 아세안 회원국들이 내건 어젠다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고 한다.

이번 축제는 쌀을 주재료로 한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음식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베트남 쌀국수뿐 아니라 라오스 ‘페’, 싱가포르 ‘락사’, 미얀마 ‘난지토크’ 등 다양한 쌀국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거나 현장 이벤트를 통해 시민 한 명당 2개 국가의 총 4가지 메뉴를 시식해볼 수 있으며 해당 국가의 전통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아세안 수교 30주년이 되는 내년은 한국이 아세안 외교의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말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 합의를 이끌어낸 문재인 정부는 신남방 정책을 필두로 적극적으로 아세안에 대한 구애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4월부터 한-아세안센터의 살림을 책임져 온 이 사무총장은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주필리핀 대사, 주베트남 대사 등을 지낸 ‘아세안통’이다. 이 사무총장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은 금방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높은 호감도를 발판 삼아 경제 투자뿐 아니라 우수한 아세안 인재들을 육성해 친한(親韓)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인적·문화적 교류 등으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한-아세안센터#이혁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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