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 장애인 일자리 800개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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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임대주택 6500가구 공급… 전세지원금도 1억5000만원으로

서울시가 중증 장애인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내년에 공공일자리 800개를 신규로 만들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5년간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위한 임대주택을 매년 1300가구씩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런 방안을 뼈대로 한 ‘장애인자립생활지원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시행해온 장애인 지원 정책들을 △일상생활 지원 △이동성 보장과 주거지원 강화 △경제활동 지원 △문화·여가생활 지원 등 5대 분야로 확대해 장애인들이 완전히 홀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가 처음으로 생긴다. 내년에는 반납된 도서를 정리하는 등의 공공도서관 사서 보조 300명, 공공자전거 ‘따릉이’ 세척 업무 300명 등 일자리 800개가 만들어진다. 또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신설해 2022년까지 500명 규모로 구직 인력풀을 구축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매칭한다.

또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위한 임대주택을 매년 1300가구씩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6500가구를 공급한다. 중증장애인의 공동생활가정이나 의료주택으로 쓰이는 2∼6인용 공동주택 모델을 개발해 매년 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세주택 지원금 역시 현재의 가구당 1억2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올린다. 현재 시각장애인 등 일부만 이용 가능한 ‘장애인 바우처 택시’를 모든 유형의 장애인에게 확대해 이동편의를 강화한다.

일상생활 지원도 강화된다. 2022년까지 최중증 홀몸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 대상자도 현재의 100명에서 300명으로 확대한다. 여성장애인의 신생아 양육을 돕는 서비스는 월 120시간에서 180시간으로, 만 4세 미만 아동은 월 70시간에서 180시간으로 늘린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서울시 중증 장애인#일자리 8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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