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돌파? ‘혁신 기업’이 답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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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산업대상’ 28개 기업 선정
어려운 경제여건 속 혁신으로 일자리 창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엔 불안과 기대가 교차한다. 국내외 경제 위기 등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혁신 동력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산업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던 우수 기업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 역할에 기대감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당장 대내외적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제조업은 생산과 출하가 줄어들면서 재고가 쌓이는 악순환의 조짐까지 보인다. 전문가들은 더 큰 위기는 투자 위축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경제는 위축됐을 때 오히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벗어날 동력을 얻었다. 그런데 최근엔 이와 같은 흐름마저 사라졌다.

고용활성화는 정부가 앞장서 내놓은 구호였지만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고용 목표를 당초 예상치의 반 토막 수준인 18만 명까지 내렸다. 고용 현황과 시장은 정부가 제어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소득주도 성장을 내걸면서 앞세운 ‘최저시급 1만 원대 인상’ 공약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나온다. 소득주도 성장은 기업의 성장과 맞물려야 한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이 보여주는 것은 결국 성장은 기업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들어내고 신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움직임은 중요하다. 정부가 이러한 혁신의 범주들을 찾아내고 육성하며, 기업은 스스로 이와 같은 동력을 찾아내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2018 대한민국 산업대상’은 우리 기업들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선정하려는 취지에서 선정됐다.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기준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공신력을 높이고자 했다. 새로운 경제-산업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에 기업들이 보여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번 2018 대한민국 산업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2곳,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에 4곳,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에 5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는 크게 △경영혁신 부문 △고객감동 부문 △기술혁신 부문 △품질혁신 부문 △글로벌 부문 △지속가능 부문 △공공서비스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이 외에도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산업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상을 수여했다. 국가 경쟁력은 올바른 정책 판단과 적절한 규제 설정, 기업 자체의 혁신 역량이 맞물릴 때 가능하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대한민국 사업 근간을 이루는 힘을 알아보고자 한다.



■ 어떻게 선정했나?


국내 기업과 기관, 지자체를 중심으로 국가경제와 수출입 분야에 밀접한 관계를 갖는 부문에 맞춰 사전 후보군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먼저 기업 정보, 기초 자료 등을 활용해 2018년 5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리서치를 실시해 후보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후보 기업(기관)을 바탕으로 지원 및 관련 제출자료를 수렴한 뒤 7월 10일 이동기 심사위원장(서울대 교수)을 중심으로 1, 2차 심사를 실시해 최종 수상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경영비전과 철학, 매출 및 재무안전성, 외부 평가 등을 공통 항목으로 평가한 뒤 8개 부문별로 추가 심사를 진행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2018 대한민국 산업대상#경제#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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