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임창용, 3946일 만의 선발… 20일 광주 KT전 등판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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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이어 두번째 최고령

KIA 임창용(42·사진)이 3946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임창용이 20일 KT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19일 밝혔다. KIA는 최근 선발에서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팻 딘(29)을 불펜으로 돌리면서 새로운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18일까지도 팻 딘의 대체 자원을 확정하지 않았던 김 감독은 결국 임창용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 본인이 던지고 싶어 했다. 고민을 좀 했지만 다른 선발 후보들이 좋지 않아 임창용에게 맡기기로 했다. 좋으면 계속 쓸 생각이다. 투구 수는 80개 정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회성 선발 등판이 아님을 내비친 셈이다.

임창용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약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 소속이었던 임창용은 2007년 9월 30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을 던졌다. 이후 임창용은 커리어의 대부분을 마무리와 불펜에서 활약했다.

임창용이 20일 등판하면 42세 1개월 16일로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선발 등판이 된다. 송진우 한화 코치가 현역 시절 43세 7개월 7일로 최고령 선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프로야구 kia#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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