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과다부과 294건”… 은행 4곳, 당국에 자진신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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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과 Sh수협은행에서도 부당하게 대출금리를 올려 받은 사례가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은행들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18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광주, 제주, 전북, 수협 등 4개 은행은 자체 점검을 통해 총 294건의 대출금리를 잘못 매겨 2470만 원의 이자를 더 거둬들인 사례를 확인했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은행별로 광주은행 230건 1370만 원, 제주은행 49건 900만 원, 전북은행 13건 150만 원, 수협은행 2건 50만 원 등이다. 이 은행들은 더 받은 이자를 환급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자체 조사에서 해당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수협, 대구은행 현장 점검에 들어갔으며 다음 주부터 광주은행, 전북은행을 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서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점검하고 대출금리를 고의로 조작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한 뒤 제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출금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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