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에 ‘에코밸리 현수교’ 세운다… 철원군 68억원 투입해 내년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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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한탄강 협곡에 조성될 에코밸리 현수교 조감도.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 한탄강 협곡에 조성될 에코밸리 현수교 조감도.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 한탄강에 스카이워크가 포함된 에코밸리 현수교가 만들어진다. 철원군은 한탄강 협곡에 180m 길이의 현수교 설치 사업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68억 원이 투입되고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탄강 에코밸리 현수교는 갈말읍 상사리와 동송읍 장흥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높이 35m에 길이 180m, 폭 3m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다리 일부인 100m 구간은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 강화유리(스카이워크)로 조성돼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주차장, 화장실, 펜스 등 편의 및 안전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현수교가 들어서는 곳은 한탄강 주상절리와 기암 협곡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깊은 협곡이어서 그동안 관광객들이 절경을 관람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수교가 설치되면 관광객들이 편하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원군은 이와 함께 에코밸리 현수교 인근에 하강 레포츠인 집라인을 조성할 방침이다. 집라인은 동송읍 장흥리∼갈말읍 상사리 간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400m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이며 사업비는 총 32억 원이 투입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한여울길 코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탄강의 아름다운 경관도 보고 짜릿함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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