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한탄강에 스카이워크가 포함된 에코밸리 현수교가 만들어진다. 철원군은 한탄강 협곡에 180m 길이의 현수교 설치 사업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68억 원이 투입되고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탄강 에코밸리 현수교는 갈말읍 상사리와 동송읍 장흥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높이 35m에 길이 180m, 폭 3m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다리 일부인 100m 구간은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 강화유리(스카이워크)로 조성돼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주차장, 화장실, 펜스 등 편의 및 안전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현수교가 들어서는 곳은 한탄강 주상절리와 기암 협곡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깊은 협곡이어서 그동안 관광객들이 절경을 관람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수교가 설치되면 관광객들이 편하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원군은 이와 함께 에코밸리 현수교 인근에 하강 레포츠인 집라인을 조성할 방침이다. 집라인은 동송읍 장흥리∼갈말읍 상사리 간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400m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이며 사업비는 총 32억 원이 투입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한여울길 코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탄강의 아름다운 경관도 보고 짜릿함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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