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 ‘파파야’ 최적 재배법 찾아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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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업기술원 발표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아열대 작물 파파야(사진)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재배법을 연구했다.

23일 기술원에 따르면 충남을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파파야 재배 때 4월 30일 전후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는 일)해야 고사율이 낮고 품질이 좋으며 수량이 많아진다.

이번 연구는 2016년 12월 파파야 파종 후 이듬해 비닐하우스에 10일 간격으로 정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시기별 고사율은 4월 10일 100%, 20일 44.4%, 30일 0%, 5월 10일 0%였다. 시기별 수확량(10a당)은 4월 20일 4496kg, 30일 6385kg, 5월 10일 4317kg이었다. 파파야 5개 품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충남지역에서 재배하기 가장 좋은 품종은 ‘레드레이디’라는 결론도 얻었다.

파파야는 적정 재배 온도가 26∼30도이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이지만 열대와 아열대 지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동남아에서는 우리 김치의 배추같이 즐겨 먹는다. 국내에는 200만 명의 동남아 이주노동자가 있어 새로운 농가 고소득 작물로 성장하고 있다. 충남 부여와 예산 지역의 파파야는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기술원 김지광 미래농업팀장은 “농가들이 기술원의 연구 결과를 활용해 파파야 재배법을 익힌다면 제품의 질을 높이고 산출량도 늘려 고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도농업기술원#파파야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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