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대치동 아파트 23억7000만원에 처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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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1억5000만원 싸게 팔아
양도세 6억∼7억… 중과는 피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본인 소유 래미안대치팰리스(94.49m²)를 최근 처분했다. 매매가액은 23억7000만 원으로 현재 시세보다 1억5000만 원가량 싸게 팔았다. 김 부총리는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재건축되기 전인 청실아파트를 1984년 4000만 원에 매입해 34년 동안 보유해 왔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6월 인사청문회부터 사교육 특구인 강남에 집을 보유한 사실이 논란이 돼 왔다. 김 부총리는 최근까지 “팔려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좀 됐지만, 팔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시세인 25억 원 안팎에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급매’ 수준인 셈이다.

김 부총리의 한 측근은 “현재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 돌려주고, 세금을 납부하면 차익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등록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해당 아파트를 10억 원에 전세를 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 부총리의 양도소득세는 6억∼7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김 부총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134.55m²) 한 채만 남게 됐다.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 명단에서 빠지게 됐고, 양도소득세 중과조치가 시행되는 4월 전에 이뤄져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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