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日 전통 휴양지 야마가타서 ‘식도락-3色 온천’ 모두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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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홀리데이

개장한 지 1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연 유황온천 ‘자오 온천’.
개장한 지 1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연 유황온천 ‘자오 온천’.
온천의 나라 일본. 그중에서도 온천과 미각 지대로 유명한 곳이 있다. 바로 일본 야마가타(山形)이다. 도쿄에서 300km 떨어진 일본 동북부의 서쪽에 위치한 야마가타현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천연 온천이 각지에 산재해 있는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노랑풍선과 제이홀리데이는 야마가타현의 특색을 잘 살려 미각과 온천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오이시이∼야마가타 구루메&온천3색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야마가타현은 일본에서 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라면 소비량·점포 수 전국 1위, 소바 소비량 3위로 면을 가장 많이 먹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야마가타현민들이 꼽은 맛집으로 1861년 개업한 ‘스이샤 소바’집의 ‘도리추카 라면’이 단연 인기다. 도리추카 라면은 닭고기 중화 라면이라는 뜻으로 담백한 국물 안에 면발이 들어있고 그 위에 닭고기, 튀김, 김을 얹어 먹는다.

또 야마가타현에서는 ‘고베 규’ ‘마쓰자카 규’와 함께 일본 3대 와규로 손꼽히는 ‘요네자와 규’를 맛볼 수 있다.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와규(和牛)는 우리나라 한우처럼 품질 좋은 국내산 쇠고기를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야마가타현은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쌀 생산지로, 쌀 맛 랭킹에서 특A등급을 최다 수상(4품종)한 곳이다. 이런 맛있는 쌀로 만든 초밥은 또 어떨까. 동해에서 잡힌 신선한 해산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스시로 유명한 스즈마사 초밥집은 1955년 개업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인의 초밥집이다.

야마가타현은 또한 일본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케 주조가 많은 곳이다. 대표적으로 데와자쿠라 주조서 만든 사케는 세계 최대급 와인 콘테스트 IWC에서 2008년에 이어 2016년에도 챔피언 사케로 선정된 바 있다. 하쓰마고 양조장은 옛 전통 방식인 ‘기모토즈쿠리’를 고집하여 풍부한 감칠맛과 깔끔한 뒷맛을 가진 술을 만들고 있다.

온천 또한 야마가타현의 큰 매력 중 하나이다. 1000년 이상 된 온천들이 즐비하다.

‘텐도(天童)’ 온천은 전통 료칸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현대적인 도심이 결합된 신식 온천 마을이다. 1886년 관개용수를 확보할 목적으로 우물을 파는 도중 발견된 온천으로 풍부한 수량과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온천수에 나트륨, 칼슘, 유산염이 함유돼 동맥경화증, 만성피부증, 소화기질환, 화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300년 전 개장한 아쓰미 온천은 아쓰미 강바닥에서 용출한 온천이 하구로 흘러 바다를 따뜻하게 했다고 하여 아쓰미(溫海)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온천 마을을 흐르는 아쓰미강을 중심으로 대형 여관, 휴양소 등 9개의 숙박 시설이 있다.

야마가타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지대를 꼽자면 단연 ‘자오’ 온천일 것이다. 110년에 발견되어 개장한 지 1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연 유황온천이다. 만성피부염 호전과 미백 효과가 커 ‘탕치객(湯治客)’들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자오 온천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한 ‘루센트 호텔’은 노천탕과 실내탕이 연결되어 있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야마소 다카미야 료칸’은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 깊은 곳으로 현재도 일왕 가족들이 묵고 갈 정도로 숨겨진 명소이다.

노랑풍선과 제이홀리데이에서 기획한 구루메 투어 예약자 전원에게는 야마가타의 명물인 ‘쓰야히메’와 ‘데와자쿠라’를 선물한다. 6명부터 출발이 가능한 프리미엄 상품이므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도 제격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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