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동네 슈퍼마켓 22일 집단휴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에 반발

동네 슈퍼마켓이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에 반발해 ‘집단 휴점’에 들어간다.

20일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22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부산지역 동네 슈퍼마켓 업주 5000여 명과 도매업자 2000여 명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동맹 휴업을 통한 만명 상인 궐기대회‘를 연다. 대회에 참여하는 업주들은 22일 휴점한다.

앞서 주최 측은 8일 해운대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돌며 대회 취지를 알리고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회 관계자는 “경북 포항 지진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등으로 궐기대회 개최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로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상인들이 암울한 유통 현실을 정확하게 공유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대회를 연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최근 골목상권 보호에 관한 정책 제안서를 만들어 정부, 정당,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여야가 참여하는 민·정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뒤에는 부산시청까지 행진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동네 슈퍼마켓#부산 동네 슈퍼마켓 휴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