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이 경기 평택미군기지로 이전하는 사업이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평구는 평택미군기지에 새로 조성하는 빵 공장이 내년 6월까지 준공되면 캠프마켓에 남아 있는 유일한 미군 시설인 빵 공장을 옮긴다고 2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휴전 이후 주한미군의 군수지원사령부로 사용돼 온 캠프마켓의 이전 작업이 모두 완료된다.
2002년 확정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캠프마켓 내 군수품재활용센터(DRMO)가 2011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했다. 캠프마켓에 남아 있는 빵 공장은 평택미군기지 조성 지연으로 아직까지 가동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2014년 캠프마켓 용지의 절반인 22만8000여 m²를 우선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부지(21만1000여 m²)는 빵 공장이 평택으로 이전한 뒤 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반환 절차를 시작한다. 반환 절차가 끝나면 환경조사와 오염 정화작업을 시작하고 이후 공원,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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