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이도희 ‘초보 감독 돌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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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삼성화재-현대건설 맡아… V리그 1라운드 남녀 선두 올라

새 얼굴이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올시즌 새 사령탑을 선택한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현대건설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했다.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신진식을 새 감독으로 선임한 삼성화재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2,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4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탔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주장 박철우가 있다. 주전 라이트인 박철우는 1라운드 공격성공률 58.50%로 공격종합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본기를 강조하는 신 감독의 지도 스타일도 팀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경기 뒤 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튀는 플레이를 하기보다 팀워크를 중시하고 있다. 충분히 다른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봄 배구 탈락의 고배를 마신 삼성화재가 올 시즌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날린 이도희 감독의 현대건설도 초반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를 4승 1패로 마무리하며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팀의 주전세터가 된 이다영이 이 감독의 집중 교육 아래 성장했다는 평가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남자부 1위 삼성화재(12점)부터 최하위 우리카드(6점)까지 7개 구단이 모두 승점 1점 차로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여자부는 1위 현대건설(10점)과 4위 한국도로공사(9점)의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신진식 감독#이도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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