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정책-기후변화 대응 ‘서울선언문’ 채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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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9개 도시 시장 참가… ‘OECD 포용적 성장 회의’ 열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19일 ‘서울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 더 포용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사회 보장을 위한 6가지 실천방안을 담았다. 서울선언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서 공개됐다.

OECD와 미국 포드재단은 심화하는 세계 불평등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난해 3월 미 뉴욕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같은 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 열리는 회의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 마이클 롤링스 미 댈러스시장 등 세계 39개 도시 시장과 대표단, 시티넷을 비롯한 11개 기관, 사업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OECD가 말하는 포용적 성장이란 낙수효과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경제성장에 따른 기회와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뜻을 기초로 한다. 서울선언문(서울이행의제)에 포함된 실천방안은 기획 설계 집행 전 과정에서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 수립, 기후변화와 불평등 대응 간에 상호 보완하는 정책 장려, 모든 기업의 공정경쟁 환경보장, 공공서비스와 생활편의시설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스마트 인프라 투자 장려 등이다.

박 시장은 이날 포용적 성장 사례로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꼽았다. 공공기관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확대,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정책도 소개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박원순#기후변화#서울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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