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의장 5파전… 트럼프 “옐런 일 잘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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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시아 순방전 결정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다음 달 아시아 순방 전에 차기 의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명의 최종 후보는 재닛 옐런 현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5명 내에서 아마 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누굴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들 모두를 좋아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들 모두를 매우 존경한다. 매우 짧은 시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옐런 의장을 면담하고 다른 4명의 최종 후보들과 인터뷰를 한 뒤에 최종 결심을 굳힐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3일까지다. 선거 기간 옐런 의장과 연준을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일을 잘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옐런 의장의 재임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다른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파월 이사는 공화당원으로 재무부 차관보 등을 지냈다. 로이터는 40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과반수의 학자들이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트럼프#연방준비제도#재닛 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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