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관광공사-벡스코 등 협력… 세계여성무역상공연맹 총회 등
대형 행사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 생산-고용-취업 등 파급효과 기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여성무역상공연맹 2017 총회. 2019년 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 리컨벤션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지역 마이스(MICE) 업계가 힘을 합쳐 대형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여성무역상공연맹(IWFCI) 한국지사와 글로벌여성리더포럼 조직위원회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IWFCI 총회에서 2019년 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IWFCI 총회는 30개 회원국 여성 사업가가 매년 모여 무역과 투자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글로벌 여성 리더의 비즈니스 무대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IWFCI 한국지사와 부산 마이스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글로벌여성리더포럼 조직위원회는 유치위원단을 발족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의 지원 속에 현지에서 유치 활동을 벌였다. 2019년 IWFCI 총회는 2014년부터 부산에서 매년 개최된 글로벌여성리더포럼과 동시에 열린다. 2014년 한국과 아세안 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은 매년 12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IWFCI 유치위원단장을 맡은 이봉순 글로벌여성리더포럼 집행위원장(리컨벤션 대표)은 “IWFCI 총회 유치로 대한민국 여성의 국제사회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의 문이 더 크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여성리더포럼, 부산국제여성회를 비롯해 다른 여성경제단체와 힘을 모아 이번 총회가 국제 여성플랫폼으로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지구과학총회에서 ‘2021년 세계지구과학총회(MOCA 2021)’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부산관광공사, 국제측지 및 지구물리연맹(IUGG) 한국지부, 한국기상학회, 한국해양학회, 대한지질학회, 벡스코가 공동으로 유치단을 만들어 경쟁 도시인 영국 맨체스터를 눌렀다.
지구과학분야 학술올림픽으로 불리는 MOCA는 1969년부터 4년마다 60개국 1500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다. IUGG 산하 독립협회인 국제기상대기과학연합회, 국제해양물리과학연합회, 국제빙권과학협회의 통합 학술대회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유치단은 제안 발표에서 한국이 범정부 차원에서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 국립수산과학연구원을 비롯한 지구과학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이 부산에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1년 7월 18∼23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MOCA는 세계 석학 강연과 전문가 토론, 영화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지구과학영화제, 젊은 과학자의 밤, 전시회로 꾸며진다. 부산관광공사 신용삼 이사는 “MOCA 총회로 생산 105억 원, 부가가치 46억 원, 취업 109명, 고용 73명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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