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공노 출범식에 여권 유력 정치인들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시장 출마설 박영선-이인영 의원, 3선 노리는 박원순 시장과 나란히
市안팎 “시장 경선 시작된 듯” 뒷말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 제7기 출범식에는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내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거론되는 박영선, 이인영 의원이 그들이다. 서울 구로구를 지역구로 하는 박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출범식 객석 맨 앞줄에 3선을 노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란히 앉았다.

봉사활동으로 치른 지난해 6기 출범식을 제외하고 그전까지 서공노 출범식에 국회의원이 참석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레이스가 이미 시작된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서공노는 서울시 공무원을 대표하는 노조로 조합원이 약 4300명이다.

박 시장과 두 의원은 축사에서 입을 모아 노동과 노동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제가 겉으로는 사용자지만 속으로는 조합원”이라며 “필요하다면 시장실 앞에서 농성이라도 하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참다운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범(汎)야권 통합후보 경선에서 박 시장에게 패배했다. 이 의원도 “노동이 당당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근로자’를 ‘노동자’로 바꾸는 데 함께 연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서울시장#박원순#출범식#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박영선#이인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