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데이터 25% 절감” SKT, 압축기술 HEVC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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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옥수수’ 12개 채널 적용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 절감 기술이 국내 최초로 모바일 실시간 방송에 상용화된다. 이 기술이 통신업계와 동영상 콘텐츠 공급자(CP)들에 확산되면 데이터 트래픽과 통신비 부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동영상 화질을 개선하고 소모되는 데이터 사용량을 25% 아낄 수 있는 코덱(동영상 재생 알고리즘) 기술을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에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이달 28일부터 옥수수 시청률의 50%를 차지하는 채널A 등 상위 12개 채널에 적용하고 스포츠 라이브 방송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효율 영상압축 기술인 HEVC는 앞서 2013년 표준화됐지만 국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많이 쓰이는 비디오코덱(AVC)보다 압축 효율이 2배 이상 뛰어나다. 풀HD(FHD)급 고화질 동영상을 1시간 시청했을 때 기존엔 1800MB(메가바이트)가 사용되지만 HEVC 코덱을 적용하면 450MB를 덜 쓰게 된다. 그보다 화질이 낮은 HD급은 시간당 900MB가 소모되던 것이 225MB 절감된다. 그만큼 데이터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동영상 시청자와 고사양 프리미엄폰 사용자는 늘고 있지만 고화질 콘텐츠 이용 비율은 낮은 편이다. 데이터요금 부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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