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수준 임대료’ 1500채 연내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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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팍팍한 청년층 웃고 울리는 뉴스 2題
역세권-대학가에 청년임대주택, 9월 서울 월곡역 인근 74채 첫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주변 임대료의 30% 수준에서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인 ‘청년매입임대주택’ 1500채가 연내 주요 역세권과 대학가에 공급된다. 가장 먼저 다음 달 서울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 74채의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매입임대주택 도입 방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부 입주 기준 등을 담아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청년매입임대주택 제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주택건설 관련 공사 등이 85m² 이하(전용면적 기준), 1억5000만 원 이하의 다가구·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주변 임대료의 30% 수준에 임대를 주는 방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안에 서울 510채, 경기 330채, 부산 90채 등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1500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만 60%에 해당하는 900채가 공급된다. 또 수도권 지역의 50m² 규모 주택을 기준으로 보증금 650만 원, 월세 15만 원 수준이다.

다른 시군 출신의 대학 재학생, 대학과 고교를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취업준비생만 입주할 수 있다. 1순위 입주 자격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나 보호대상 한부모가정의 청년에게 주어진다. 2순위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3인 기준 월 244만 원), 3순위는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 가구의 청년에게 돌아간다.

다음 달 서울 지하철 6호선 월곡역(도보거리 5분)과 상월곡역(7분) 인근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74채를 매입해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인근엔 고려대 경희대 동덕여대 등 9개 대학이 있다.

국토부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임대주택(LH가 기존 주택을 임차해 저렴한 월세로 재임대) 3200채도 연내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이에 대한 세부 공급 계획 등이 담긴 ‘주거복지 로드맵’이 다음 달 발표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임대료#청년층#청년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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