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 홈런 SK 최정, 올시즌 첫 만루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박병호 이후 50홈런 가능성 커져

최정(30·SK)이 2015년 박병호(31·미네소타) 이후 끊긴 한 시즌 50홈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정은 25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35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2014, 2015시즌 당시 8월에야 35홈런을 신고했었다. 4월, 6월 각각 12홈런씩 몰아 친 최정은 8월도 안 돼 35홈런을 기록해 이대로라면 올 시즌 53홈런을 기록할 페이스다.

이날 홈런은 올 시즌 최정이 친 홈런 중 가장 생산성이 높았다. 최정은 이날 전까지 만루홈런 없이 솔로홈런 21개, 2점 홈런 8개, 3점 홈런 5개를 기록했다. 만루의 기회가 9번 있었지만 2번은 몸에 맞았고 7번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정은 3회 세 타자가 연속해 안타로 출루한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임기영의 빠른 공을 밀어쳐 광주 챔피언스필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임기영을 마운드에 주저앉히는 홈런이었다. 최정에게도 올 시즌 만루에서의 긴 침묵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한 방이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sk 최정#최정 35호 홈런#박병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