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테러 몸살’ 런던에 여행경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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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7월말 ‘여행 유의’ 분류… 2005년 이후 12년만에 지정

최근 테러 및 안전사고가 잇따른 영국 런던이 여행경보 첫 단계인 ‘여행 유의’ 구역(1단계 남색경보)으로 설정된다. 외교부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발표할 ‘해외여행 안전정보’에 이 같은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인 런던이 여행경보 지역으로 분류되는 것은 2005년 7월 지하철·버스 테러로 52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12년 만이다. 여행 유의 구역은 여행 자제(2단계 황색경보), 철수 권고(3단계 적색경보)와 함께 권고 사항이지만 상황에 따라 경보 단계가 2, 3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최종 단계인 여행금지구역(4단계 흑색경보)은 여행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 원에 처해질 수 있다.

런던은 올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월 22일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테러로 6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었고 지난달 3일에는 시내 중심부인 런던브리지 일대에서 차량·흉기 테러로 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이미 미국과 일본, 호주, 아랍에미리트가 런던브리지 테러 후 런던을 여행경보 지역으로 분류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민경 인턴기자 서강대 영미어문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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