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올가을 색의 중심은 캐멀… SNS 통해 전세계에 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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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어스 ‘2017 가을 패션쇼’



패션업계는 시즌을 앞서 나간다. 올해 2월 미국 뉴욕패션위크에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는 ‘2017 가을 패션쇼’를 열었다. 봄이 다가오는 시기에 이미 패션 피플들은 가을 옷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이 쇼는 유튜브, 페이스북 라이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런웨이의 현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마이클 코어스는 “패션쇼를 라이브로 생중계하는 것은 패션에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어디에 있건, 마치 쇼 프런트 열(row)에 앉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공연 요소를 결합해 패션쇼를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함께 시작했다.
브랜드의 창시자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의 창시자 마이클 코어스.

2017 가을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은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조화를 이뤘다. 어깨를 강조한 디자인, 정교하게 강조된 허리 라인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한다. 체크 패턴 오버 사이즈 코트에 트임이 있는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남성적 느낌의 코트와 팬츠에 여성적인 실크 블라우스를 매치하여 상반된 매력의 조화를 선보였다. 최근 몇 년간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젠더리스(Genderless)’ 키워드에 충실한 느낌이다.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여성스러운 실루엣 등 상반된 매력을 조화롭게 선보인 마이클 코어스의 ‘2017 가을 컬렉션’. 마이클코어스코리아 제공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여성스러운 실루엣 등 상반된 매력을 조화롭게 선보인 마이클 코어스의 ‘2017 가을 컬렉션’. 마이클코어스코리아 제공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관능미가 이번 쇼에서 한층 더 강조됐다. 특히 레퍼드(Leopard) 프린트, 버건디 레더 가죽, 롱 코트 등 다양한 소재와 패턴의 드레스들은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배우들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걸을 때마다 움직임을 강조한 프린지 장식과 펀칭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새롭게 선보이는 ‘밴크로프트(Bancroft) 백’과 슈즈 등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여성적인 관능미가 드러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디테일은 이번 쇼에서 한층 두드러졌다.

컬러 구성은 마이클 코어스의 대표적인 컬러인 캐멀(Camel) 컬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차분한 그레이 컬러와 시크한 블랙 컬러가 주를 이뤘다. 함께 사용된 크림 컬러, 올리브 컬러 의상들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포인트 컬러로는 버건디 컬러와 자주색을 사용했다.
올여름 시즌부터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핸드백 라인 ‘밴크로프트 핸드백’.
올여름 시즌부터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핸드백 라인 ‘밴크로프트 핸드백’.

뉴욕에서 소개한 밴크로프트 핸드백은 올여름 시즌부터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클 코어스가 지중해의 휴양지로 유명한 코르시카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시장 바구니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실용성에 화려함을 더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마이클 코어스는 이 가방을 가리켜 이렇게 설명했다.

“가방을 디자인할 때 시장바구니의 캐주얼한 느낌에 도시적인 감각을 더해보고 싶었어요. 매일 언제 어디서나 들 수 있는 가방이죠. 심플하게 표현한 우아함보다 세련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밴크로프트 백은 고품질의 부드러운 유럽산 페블 레더로 만들어졌다. 이국적인 디테일로 마감 처리를 했다. 실용적으로 디자인한 내부 지퍼 주머니와 이탈리아산 면으로 처리한 라인 덕에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다양한 용도로 가방 모양 변경이 가능하며, 자물쇠 장식이 반짝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엄, 라지, 위켄더, 토트 4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고른다는 것도 장점. 마이클 코어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클 코어스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1981년 론칭한 브랜드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세계적 트렌드인 ‘접근가능한 럭셔리(accessible luxury)’, ‘구매가능한 럭셔리(affordable luxury)’ 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다.

프레타포르테(기성복)로 출발한 마이클 코어스는 빠른 성장을 이루며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 라인과 액세서리 분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해오고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마이클코어스#패션#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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