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이번엔 3방… 3연전 8방 홈런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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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또 kt 대파… 시즌 첫 스윕
삼성은 SK 꺾고 9위와 승차 없어져

프로야구 한화가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28)의 홈런포를 앞세워 시즌 첫 스윕(3연전 전승)을 맛봤다.

18일 수원에서 열린 kt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로사리오는 연타석 홈런 포함 3홈런을 치며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KBO리그 통산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던 로사리오는 이번 kt와의 3연전에서만 홈런 8개를 몰아 치며 NC 스크럭스와 함께 개인 홈런 공동 3위(17개)로 뛰어올랐다. 로사리오의 순위 도약과 함께 8위 한화도 7위 롯데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로사리오의 홈런쇼는 구종, 코스를 가리지 않았다. 3회초 상대 선발 김사율의 커터를 받아쳐 2점 홈런을 친 로사리오는 4회초에는 바뀐 투수 류희운의 빠른공을 받아쳐 1점 홈런, 8회초 이상화의 빠른공을 받아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방향도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이 하나, 우중간 담장을 넘긴 것이 두 개였다.

팀 동료들도 화끈한 타격쇼를 펼쳤다. 한화 타선은 이날 시즌 두 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홈런 5개 포함 18안타를 합작했다. 손가락 통증으로 이번 3연전에 결장한 팀의 4번 타자 김태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맹타였다.

삼성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SK 경기에서 신인 김성윤(18)과 베테랑 이승엽(41)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KBO리그 최단신 선수인 김성윤(163cm)은 프로 데뷔 후 두 타석 만에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승률 0.369가 된 삼성은 한화에 패배한 9위 kt(승률 0.373)를 승차 없이 바짝 추격했다. 4월 9일 10위 추락 이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LG는 광주에서 열린 KIA 경기에서 KBO 통산 세 번째로 그라운드 홈런이 포함된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6회초 LG 유강남이 동점 만루홈런을 친 데 이어 후속 타자 손주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로 그라운드 홈런(1점)을 만들었다. LG는 1회 선발 투수 임찬규가 KIA 이범호의 헬멧을 맞히는 투구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6-8로 역전승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한화#한화 로사리오#한화 3연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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