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이 사랑한 술집”…日 도쿄 어묵주점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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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5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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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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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故 김정남의 단골 술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일본 영자매체 ‘로켓뉴스’에 따르면, 故 김정남은 일본 도쿄 신바시에 있는 어묵 주점 ‘오타코’(Otako)에 자주 방문했다. 그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됐다.

김정남의 단골 술집은 도쿄 신문의 고미 요지(五味洋治) 편집위원의 저서 ‘아버지, 김정일과 나’에 명시돼 있다. 고미 편집위원은 2011년 1월과 5월, 다음 해 1월 등 3차례에 걸쳐 김정남과 인터뷰를 했으며 150여 통의 메일을 통해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2012년 ‘아버지, 김정일과 나’를 출간했다. 이 책에 김정남이 도쿄 디즈니랜드와 ‘오타코’라는 술집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로켓뉴스’에 따르면, 1932년에 개업한 ‘오타코’는 약 85년 동안 꾸준히 영업 중이다. 회사원들이 자주 찾는 신바시에 위치해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편안한 외관이 특징이다. 김정남이 고급스러운 술집보다 안정감 있는 전통 주점을 선호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오타코는 메인 요리인 어묵 외에도 회, 튀김 등의 안주도 판매한다.

특히 오타코 측이 추천한 2920엔짜리 ‘12개 어묵 세트’(12-piece oden combination platter, 한화 2만9500원)에는 간이 잘 밴 어묵과 닭고기, 무, 달걀 등이 포함돼 있다. 채소와 고기, 어묵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메뉴다.

한편 이곳을 방문한 타카시 하라다 ‘로켓뉴스’ 기자는 “김정남이 사랑한 술집임을 확신한다”며 “맛있는 어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오타코’는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토요일에는 밤 11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지만,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는 주 7일 장사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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