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 굴착기 세계 최초 개발… 완충시 8시간 작업… 소음도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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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사 볼보건설기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소형 굴착기 프로토타입(정식 상품화에 앞서 제작한 시험모델)을 공개했다.

23일 볼보건설기계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볼보그룹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소형 전기 굴착기 프로토타입 모델 EX2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분야에서는 전기차가 개발된 지 오래됐지만 큰 동력이 필요한 상용차나 건설기계차량 분야에서는 전기차 개발 및 제조가 더딘 상황이다. 볼보건설기계는 EX2가 세계에서 최초로 만든 전기 굴착기라고 설명했다.

EX2에는 기존 내연기관 대신 19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 2개가 들어간다. 작업을 수행하는 유압장치도 전기구동장치로 대체됐다. 이를 통해 한 번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단단한 지면을 뚫는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볼보건설기계는 “그뿐만 아니라 냉각장치도 사라져 무게가 가벼워졌으며 작업 소음도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EX2는 볼보건설기계가 프랑스 정부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볼보건설기계를 포함한 7개 기업 및 단체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전기 굴착기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볼보#전기 굴착기#소음#완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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